• 2025. 4. 4.

    by. ★라이프스타일★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왜 늘고 있을까요?

    최근 몇 년 사이, 퍼프린젠스균(Clostridium perfringens)에 의한 식중독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2년 4건(264명), 2023년 3건(106명)에서 2024년에는 11건(452명)으로 급증하며 보건당국의 주의 경보가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배달 음식이나 급식 형태의 대량 조리식품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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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란 무엇인가요?

    퍼프린젠스균(Clostridium perfringens)의 정체

    퍼프린젠스균은 혐기성 그람양성균으로, 공기 없이도 잘 번식하며 열에 강한 아포(포자)를 형성해 100℃에서도 생존하는 세균입니다. 이 아포는 일반적인 가열로는 사멸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가열한 뒤 보관 상태가 부적절할 경우 쉽게 다시 증식할 수 있습니다.

    독소형 주요 독서 질병 비고
    A형 알파 독소(α-toxin) 식중독, 가스괴저(gas gangrene) 사람에게 가장 흔한 유형
    B형 α, β, ε 양에서 장독소증 사람에게는 드뭄
    C형 α, β 장괴사성 식중독(enteritis necroticans) 드물지만 심각
    D형 α, ε 가축 질병 (양 등) 인간 감염 거의 없음
    E형 α, ι 동물 질병 드뭄

    식중독의 주 원인균은 A형, 가열-보관 과정이 부적절한 음식에서 증식함.

     

    어디서 발견되나요?

    육류 및 육가공품

    대량 조리 후 장시간 보관된 식품

    국, 찌개, 볶음밥 등 완전히 가열하지 않고 보관한 음식

    조리 후 실온에 장시간 방치된 음식

    다시 데워 먹는 음식, 대량 급식, 배달 음식에서 많이 발생

     

    감염 증상은 어떤가요?

    가장 흔한 형태는 식중독으로, 급성 복통, 설사, 때로는 구토가 동반되며, 일반적으로 오염된 음식을 섭취한 후 6~24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다른 많은 식중독과는 달리 발열은 거의 없으며, 증상은 대개 24~48시간 내에 저절로 회복됩니다.

    다만, 심한 수분 손실로 인한 탈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입 마름, 소변량 감소, 어지러움,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설사, 수분 섭취가 어려운 경우, 또는 심한 탈수 증상이 보이면 의료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치료 없이도 회복되지만,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물 또는 수분 보충용 음료를 섭취하도록 권장됩니다.

     

    식중독 유발 메커니즘

    1. 조리 후 충분히 냉각되지 않은 음식에서 퍼프린젠스균의 아포가 살아남음

    2. 음식이 실온 또는 따뜻한 온도에서 장시간 보관되면 아포가 발아 및 증식

    3. 체내 섭취 후 소장에서 장독소(enterotoxin) 생성 → 복통 및 설사 유발

     

    최근 사례가 보여주는 위험 신호

    2024년 주요 사례

    배달 도시락 업체에서 400명 이상 집단 감염

    가열 후 포장된 음식이 적절히 냉장되지 않음

    하절기 배송 시 보냉 유지 미흡이 주요 원인

     

    퍼프린젠스균 식중독 예방법

    가정에서 이렇게 예방하세요

    조리된 음식은 2시간 이내에 섭취하거나, 빠르게 냉장 보관

    육류나 국물 음식은 재가열 시 중심온도 75℃ 이상

    조리 후 여러 용기에 나누어 식힘 → 냉장보관

    남은 음식은 다음 날 섭취 전 반드시 충분히 재가열

     

    식당이나 급식소에서 지켜야 할 점

    대량 조리 후 음식은 빠르게 5℃ 이하로 냉장

    배식 시 적절한 온도(60℃ 이상 또는 5℃ 이하) 유지

    재사용 음식은 금지

    조리기구 및 손 위생 철저

     

    배달 음식이 위험한 이유는?

    장시간 실온 방치된 상태로 배송

    여름철 온도 상승 시 세균 증식 급격히 증가

    보냉 포장 미흡하거나, 조리 후 즉시 소비되지 않음

     

    배달음식 안전하게 먹는 법

    수령 후 즉시 섭취

    2시간 이상 지난 음식은 섭취 전 재가열

    여름철엔 보냉 포장 요청 또는 직접 수령이 안전

     

    퍼프린젠스균 외에도 주의할 식중독균은?

    세균 종류 주로 오염되는 식품 증상 주요 예방법
    살모넬라균 달걀, 닭고기 고열, 복통, 설사 완전 가열, 교차오염 방지
    병원성 대장균 덜 익힌 고기 혈변, 복통 육류 충분히 익히기
    황색포도상구균 도시락, 반찬 구토, 메스꺼움 조리 후 빠른 냉장

    안전한 식생활을 위한 실천 가이드

    조리 후 2시간 이내 냉장 보관

    중심온도 75℃ 이상 가열 철칙

    냉장 보관 후 섭취 전엔 반드시 충분히 재가열

    배달음식은 신선도와 온도 확인 후 섭취

    손 씻기, 조리도구 위생은 기본 중 기본

     

    퍼프린젠스균 식중독은 생각보다 흔하게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더운 날씨나 대량 조리 환경에서 더 위험합니다.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누구나 예방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당신의 식탁이 안전해지는 그 순간까지, 위생과 온도 관리에 늘 신경 써주시길 바랍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퍼프린젠스 식중독에 걸리면 병원에 꼭 가야 하나요?
    대부분은 자연 치유되지만, 고열이 나거나 설사가 계속되면 반드시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합니다.

    Q2. 퍼프린젠스균은 냉장 보관하면 죽나요?
    아니요. 냉장 보관으로 증식은 억제되지만 아포 상태로 살아있을 수 있습니다. 재가열이 중요합니다.

    Q3. 전자레인지로 데우면 괜찮은가요?
    전자레인지는 균일한 가열이 어렵기 때문에, 가능한 냄비나 팬으로 전체를 75℃ 이상 가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4. 육류 외에 다른 음식에서도 감염되나요?
    네, 볶음밥, 국, 찌개 같은 전분이나 국물류 음식에서도 감염 사례가 있습니다.

    Q5. 어린이나 노인은 더 위험한가요?
    맞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탈수 증세가 빠르게 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신속한 대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