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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 않으면 되풀이된다” – 제주 4·3, 세계가 기억하다
2025년 4월 11일, 대한민국 제주도의 아픈 역사, 제주 4·3 사건의 기록물이 마침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이는 단지 과거의 아픔을 간직한 기록을 보존하는 차원이 아니라, 인권과 평화, 화해를 위한 인류의 공동 유산으로 제주 4·3이 공인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제주 4·3 사건이란?
1948년 4월 3일부터 1954년까지, 제주도에서 벌어진 민간인 대량 학살과 무력 진압의 비극. 당시 수많은 주민들이 이념 대립 속에서 ‘빨갱이’로 낙인찍히고 억울하게 희생되었습니다. 제주도민의 10분의 1 이상이 피해를 입은 이 사건은 오랜 시간동안 금기어였고, 진실을 말하는 것조차 위험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가능합니다.
4.3 희생자 추념일과 역사 교육, 제주 4.3을 기억하는 방법
4.3 희생자 추념일이란?4.3 희생자 추념일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 중 하나인 제주 4.3 사건을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날입니다. 1948년 4월 3일부터 약 7년간 제주도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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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에 등재된 기록물 구성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기록물은 총 14,673건에 이릅니다.
주요 기록들: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 (2,530명)
옥중 엽서 27건 – 억울한 수형인들이 가족에게 보낸 절절한 편지
희생자 및 유족 증언서 14,601건 – 손글씨로 작성된 생생한 증언
시민사회의 진상규명 활동 기록 42건
정부 공식 진상조사 보고서 3건 (2003년, 2013년, 2023년 발간)
등재의 의미
진실을 향한 긴 여정의 결실
공식 진상조사부터 정부의 사과, 그리고 명예 회복까지. 이번 유네스코 등재는 이러한 화해와 치유의 과정을 세계가 인정했다는 상징적 선언입니다.
억압과 침묵을 뚫고 나온 인권 기록
단순한 민간 학살 사건이 아니라, 국가폭력과 인권침해의 상징으로서 제주 4·3이 세계 역사에 각인된 셈입니다.
유네스코 5관왕 달성!
제주는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세계자연유산, 무형문화유산, 그리고 이번 기록유산까지 ‘유네스코 5관왕’에 오른 세계적인 섬이 되었습니다.
국내외에 미칠 영향은?
국내 영향
교육과 학습 자원 확대: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제주 4·3에 대한 내용 강화 가능
국가적 진실·화해 모델 제시: 5·18, 강제징용 등 다른 역사적 아픔들에 대한 접근에도 긍정적 파급
제주도 관광 및 문화산업 활성화: 평화·인권 교육 여행지로서 위상 강화
국제 영향
국가폭력 사례 기록의 글로벌 기준 제시
인권 및 평화 교육자료로 활용도 증가
진실과 화해, 민주주의 회복의 세계적 롤모델로 주목
우리는 왜 이 역사를 기억해야 할까?
제주 4·3은 단지 제주도민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진실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억하려는 이들이 있을 때, 정의는 반드시 다시 고개를 든다.”
제주 4·3의 기록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지금, 우리는 이 기억을 미래 세대에게 진실의 씨앗, 평화의 나침반, 인권의 불씨로 남겨야 합니다.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기 위해,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기억합니다.